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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내가 사는 길(2003) 본문
※ 스포 있음
내가 사는길
"내가 사는 길"은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의 연작이다. 찾아보니 보쿠 시리즈라고 하는 것 같다. 첫 번째가 “내가 사는 길”이고 두 번째가 “나와 그녀와 그녀가 사는 길”이고 세 번째가 " 내가 걷는 길"이다. 보쿠 시리즈의 완결편인 "내가 걷는 길"을 먼저 보게 되었고 그 뒤로 이것이 시리즈라는 걸 알고 첫 번째, 두 번째 도 연이어 봤다" 내가 사는 길"은 "내가 걷는 길"과 내용이 전혀 다르다. "내가 걷는 길"은 자폐증을 가진 청년의 성장기라고 하면 "내가 사는 길"은 28살에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청년의 이야기이다.
드라마의 줄거리는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생물교사 나카무라 히데오(쿠사나기 츠요시)는 성실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일 년이 채 남지 않은 것이다. 처음엔 방황한다. 자신이 모아둔 돈으로 먹고 싶은 것도 먹고 하고 싶었던 것도 하지만 결코 즐겁지 않았다. 술도 마시고 방탕한 생활을 이어 갈수록 오히려 더 허무하고 무언가 빠져나가는 느낌만 들뿐이었다. 너무 장래만 보고 살아온 나카무라는 자신이 너무 먼 미래만 생각하면서 살아온 것이 지금 현재라는 시간을 잃어버리면서 산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용기를 내어 자신이 몰래 좋아해 온 학교 선생님에게 고백도 하고 자신의 삶을 천천히 되돌아보기 시작한다. 그가 적어둔 어릴 적 장래 희망은 테너 가수 되는 것이었고 좌우명은 자신이 한 일의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였다. 하지만 나카무라는 종이에 적혀 있는 좌우명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사실은 후회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껏 살아온 28년을 후회하고 있었다.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 못하고 사는 것에 급급했던 과거를 후회하고 있다.
나카무라에게 남은 시간은 단 일 년뿐이다. 자신의 삶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한다. "내가 사는 길"에서 중 가장 가슴에 남는 에피소드는 읽지 않는 책의 관한 것이다. 나카무라는 책장 속에서 그동안 읽지 않았던 책을 발견한다 그리고 대학 시험을 앞둔 학생들 앞에서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 읽지 않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은 이 책을 읽으려고 산 것입니다. 하지만 읽지 못했습니다. 이 책 주인은 시간이 없어서 이 책을 읽지 않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 책 주인은 처음부터 이 책을 읽을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마 이 책은 5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읽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단지 일 년이 남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5년이 지나도 십 년이 지나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단 일 년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해 봅시다." 그는 대학시험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이 부분을 보면서 나도 한다는 말만 해놓고 하지 못한 것들이 떠올랐다. 이 드라마를 다 보고 느낀 것은 28년 보다 더 긴 일 년이었다.
일 년이라는 시간은 길고 내가 해야 할 것도 너무 많다. 그리고 다 하지 못 할 거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못해도 상관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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