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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8)

오드리시아 2020. 10. 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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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영화에 대한 일부 내용이 포함 되어 있음 (스포주의) 주관적인 글입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8)

 

 

감독 | 우시지마 신이치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은 동명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이다. 2017년에 한 발 앞서 영화가 먼저 나왔지만 왠지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그냥 문장을 보자면 왠지 호러 영화 같은 제목이다. 왜 인간의 장기인 췌장이 먹고 싶은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영화는 의외로 호러영화가 아닌 로맨스 영화였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는 것은 영화 속에서 설명이 되는데 고대에는 동물과 같은 장기를 먹으면 그 부위가 좋아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간을 먹으면 간이 좋아지고 눈을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장기를 먹으면 먹은 사람이 장기의 주인과 같아진다고 하는데 그래서 제목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인 것 같다.

 

 

영화의 시작은 남자 주인공인 시가가 우연히 주운 한 권의 책을 주었는데 제목이 공병문구였고 그 책의 주인은 같은 반 여학생 사쿠라였다. 그 책에는 자신이 곧 죽을 거라고 적혀있었는데 사쿠라도 시가가 그 책을 읽은 것이라는 걸 알고 시가에게 자신은 췌장이 망가져서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시가는 별거 아니라는 듯 받아들이자 사쿠라는 시가의 반응이 다른 사람과 달라 시가에게 호기심이 생긴다. 사쿠라는 인간관계가 서툰 시가와 많은 것을 함께하게 되고 점점 서로에게 끌리게 되지만 그들의 결국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첫 부분에는 조금 지루했지만 점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흥미롭게 변했다. 사쿠라는 밝고 활기차고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의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듯 보였지만 사실은 두렵고 무서워한다. 시가는 사람과의 관계에 흥미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그냥 서툰 것 일뿐이었다.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알지 못해 자신이 좋아하는 책으로 숨어든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사쿠라는 산다는 건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를 인정하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일, 그리고 누군가와 즐거운 일을 느끼는 것이라고 사람은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다고 타인과의 관계가 바로 산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사쿠라의 말은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전체적으로 다 맞는 것은 아니다. 관계란 혼자 할 수 없다는 건 맞지만 타인이 존재해야 자신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존재라는 건 그것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존재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가는 사쿠라를 만난 것이 우연이라고 말하자 사라쿠는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각자 자신이 한 선택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많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현재 마주하고 있고 과거, 현재, 미래 다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사라쿠는 봄의 꽃인 벚꽃 시가의 이름은 하루키 둘은 봄을 상징한다. 그래서 우연이 아니라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몇 주전에 벚꽃이 피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이제 벚꽃도 봄의 상징에서 벗어나고 있다.

 

 

애니메이션도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소설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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