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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액트 (2019) 본문

취미/영화

칠드런 액트 (2019)

오드리시아 2019. 11. 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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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영화에 대한 일부 내용이 포함 되어 있음! (스포주의) / 주관적인 글입니다.

 

 

 

 

 

칠드런 액트

 

칠드런 액트는 이언 매쿠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 포스터를 보다가 남자 주인공에게 반해서 극장에서 보려고 했지만 상영하는 관이 없어 영화와 인연이 없구나 라고 생각하다가 이번에 케이블 TV에서 프리미엄 무료로 나와서 보게 되었다. 줄거리는 존경받는 판사 피오나 메이는 자신의 일 때문에 관계가 소홀해져서 결혼의 위기를 맞게 되고 그 와중에 종교적 신념으로 치료를 거부하는 소년 에덤 헨리의 생사가 걸린 재판을 맞게 되면서 시작된다. 피오나 메이는 에덤 헨리의 진심을 알기 위해 병원에 직접 찾아가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판결을 내린다.


피오나 메이는 판사로서 힘든 삶을 살고 있다. 기사에 실릴 정도로 어려운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고 급기야 자신의 삶을 살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그 짐을 혼자 다 짊어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더 외롭다. 거기다가 일 때문에 남편과의 관계도 엉망이 되어 버렸고 무언가 해결되는 것 없이 시간이 흐른다. 남편과의 관계, 그리고 판사로서의 삶, 영화는 지루할 정도로 판사로서의 한 여성의 삶을 묵묵히 보여주는데 솔직히 좋은 영화지만 조금 지루했다.


판사는 옮고 그름을 판결해주는 사람인가? 그들은 옳은 선택만 하는 것인가? 아마 영화는 판사로서의 인간적인 삶과 판사라는 직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죽어 가는데 종교적인 이유로 수혈을 거부하는 에덤 헨리, 그는 단지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인가? 그는 왜 그런 위험한 선택을 한 것일까? 죽음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누구나 다 죽는다. 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 진시황제도 죽음을 피하기 위해 불로초를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 했다. 단지 시간의 차이지 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 쉬어도 생명은 조금씩 단축되고 있다.


영화에서 자신의 연명 치료를 거부 한 것은  부모의 강요가 아니었고 에덤 헨리 자신이 선택한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연명 치료를 누구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선택해서 중지한 것이다. 그런 그의 결정을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외면받았다. 무엇이 옳은 것인가? 강제로 치료를 해야 옳은 것인가 아니면 그 결정을 존중해야 옳은 것인가? 영화는 이런 선택과 결정을 영화 보는 사람에게 맡긴다. 영화 속에서 에덤 헨리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있었고 엉뚱하게 보이는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판결 이후 치료를 받고 몸이 좋아져서 피오나 메이를 찾아갔던 것도 그중 하나였다. 그만큼 그 소년은 자신의 결정이 외면받은 것에 대해 당황했을 것이다. 피오나 메이는 에덤 헨리에게 새로운 삶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 것도 그것을 거부하는 것도 에덤 헨리의 의지에 달린 것이지 강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이란 무엇이고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지 않는 한 삶은 계속 이어지고 무언가를 하면서 계속 살아가야 한다. 영화는 1 4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화를 본 이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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