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rchives
Link
관리 메뉴

멋진 신세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 본문

취미/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

오드리시아 2019. 5. 19. 13:50
반응형

※ 스포 있음

출처 : 네이버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일본 단편 소설을 영화로 한 것이다. 처음에는 DVD을 사서 봤고 시간이 지나 극장에서 다시 재개봉했을 때 극장에서도 봤다. 남자 주인공 츠마부키 사토시는 내가 즐겨봤던 일본 드라마 오렌지 데이즈와 영화 “워터보이즈”에서 알게 되었다. 카나에 역으로 출현한 우에노 주리는 이때는 신인이라 누군지 몰랐고 조제 역으로 나온 이케와키 치즈루도 이때는 누군지 몰랐다.

남자주인공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는 밤에 심야 아르바이트로 마작 게임방에서 일을 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에서 사람들 사이에 나돌던 이야기 중에 어떤 할머니가 새벽에 매일 유모차를 끌고 가는데, 아이는 아닌 것 같은데 무언가 알 수 없는 것을 싣고 간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 유모차 속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하고 내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날 츠네오는 우연찮게 할머니가 끄는 유모차와 부딪치게 되고 유모차에는 아이가 아닌 다 큰 여성이 있었다. 유모차 속 여성은 츠네오에게 칼을 휘둘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츠네오는 날렵하게 피해서 다치지 않았지만 칼을 휘두른 유모 차 속 여성 또한 츠네오 못지않게 많이 놀란 듯 보였다. 그 뒤 할머니가 와서 상황이 잘 해결된다. 할머니는 츠네오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침밥을 먹고 유모차 속에 있는 여성에 대해 알게 된다.

그녀 이름은 조제(이케와키 치즈루도), 본명은 쿠미코 그녀는 프랑스 소설가 프랑수와즈 사강이 쓴 소설 한 달 후, 일 년 후에 나오는 조제라는 이름을 좋아해서 자기 이름으로 조제로 바꾸고 또 그렇게 불러주길 원한다. 조제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다. 조제는 학교를 다니지는 못했지만 할머니가 주워온 책을 읽으면서 지냈기 때문에 아는 것이 많았다. 조제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한다. 그 뒤로 츠네오와 조제는 만남이 잦아진다. 츠네오는 점점 조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점점 조제에게 끌리게 된다. 츠네오는 자신의 예쁜 여자 친구 카나에 (우에노 주리)를 두고 왜 조제에게 끌리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카나에를 만난다. 시간이 흐르고 취업하기 위해 면접을 본 곳에서 우연히 조제의 집 주방을 고쳐주던 사람을 만나 조제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걸 알게 된다.  바로 조제를 찾아가게 되고 츠네오는 자신의 감정이 시키는 대로 행동한다.

처음 영화가 시작할 때 츠네오는 "그녀는 이 책에 이문구를 좋아해"라고 하고 “그녀는 아! 없지”라는 말을 한다. (정확하지 않음) 사람이 사랑하고 헤어지는 건 어떤 것일까? 조제랑 헤어지고 난 직 후 카나에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구석으로 가서 혼자 오열한다. 츠네오는 조제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앞으로 조제를 만날 수 없다는 걸 갑자기 깨달은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츠네오가 마지막에 한 내레이션 중에 헤어져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지만 조제는 그렇지 않다는 말을 한다. 츠네오에게 조제는 그런 존재였다. 츠네오는 조제를 감당할 수 없어 조제에게서 도망쳤다. 사람은 누구와도 만나면 헤어지기 마련이다. 남녀 간의 만남 또한 마찬가지다.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이별은 가슴 아프지만 필연적인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반응형

'취미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몽(2005)  (0) 2019.05.27
사토라레(2003)  (0) 2019.05.21
질투는 나의 힘(2003)  (0) 2019.05.18
데어데블(2003)  (0) 2019.05.17
우울한 청춘(2001)  (0) 2019.05.1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