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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몽(2005) 본문

취미/영화

혼몽(2005)

오드리시아 2019. 5. 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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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 있음

출처 : 네이버 영화

 

 

혼몽 (Haze, 2005)


주연, 감독 : 츠카모토 신야

 혼몽이라는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에 리뷰를 많이 찾아봤다. 하나같이 다 난해한 영화라는 말뿐이었다. 이 영화감독이야 원래 엽기적이니까 라고 생각하면 그만 이겠지만, 정말 엽기적이긴 하다. 츠카모토 신야 감독은 부산영화제 때 초청작이기도 한 악몽 탐정의 감독이다. 악몽 탐정도 좀 괴이한 영화이긴 하지만 참 인상적인 영화였다. 혼몽은 제목대로 알 수 없는 영화이다. 영화 초반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이 불가하다. 혼몽을 보고 있으면 이 영화를 왜 만들었을 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척 난해하고 답답하다.

 

 

 

 

 

캄캄한 곳에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곳은 사방이 콘크리트 된 벽이었고 사람 한 명 밖에 들어갈 수 없고 움직일 수 없는 작은 공간이다. 남자는 꿈에서 깨듯 그곳에서 눈을 뜨고 남자의 이마에서 피가 흐리고 몸에서는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자기가 왜 여기 갇혔는지 모른다. 그리고 사람들이 마치 정육점에 볼 수 있는 고기 덩어리 같이 괴기한 모습으로 죽어간다. 이곳은 마치 지옥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보는 사람들도 괴롭게 한다. 그곳에서 한 여자를 발견한다. 그 여자는 이곳을 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는 듯하다. 여자는 이곳을 나가는 방법은 들어온 길로 다시 가는 것 밖에 없다고 한다. 죽은 사람들은 그곳을 찾아서 나가다가 온몸이 토막 났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토막 살해되는 장면이 두 번 정도 나온다. 남자와 여자는 자신이 이곳에 오기 전에 본 것을 기억해낸다. 하지만  회상하는 장면으로 나오는 것이라 그것이 실제인지는 모르겠다. 남자가 초반에 내 기억을 전부 가져가 버린 건가 라고 대사 한 것 과는 맞지 않지만, 남자는 불꽃놀이 본 것을 기억해낸다. 여자는 죽더라도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고 한다. 남자도 죽은 사람처럼 되더라도 여자와 그곳을 함께 빠져나가기 위해 배수구로 들어간다. 점점 밑에서 어떤 거대한 힘이 뒤쫓아 오고 여자는 보이지 않는다. 입구 쪽에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영화 마지막에 남녀가 그곳을 탈출해서 노을을 바라본다. 과연 그들은 정말 탈출한 것인가 아니면 이 모든 것이 그들의 꿈인가?

 

영화는 절대 어떤 내용인지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는 사람들에게 쉽게 가르쳐 주려고 하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는 얄밉게도 느껴지지만 영화를 조금씩 보다 보면 그런 감정이 조금씩 없어진다. 하지만 감독의 엽기성은 절대 익숙해질 수 없을 것 같다. 장르가 호러라서 그런지 무서운 장면이 자주 나온다. 그것 또한 보기가 참 힘들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도 무슨 이야기를 쓰는지 모르겠다. 내 머리마저 혼미해지는 것 같다. 이 영화의 시작은 모두 끝에 있다. 두 남녀가 어떤 관계인지는 잘 알 수 없다. 그들이 왜 거기 갇혔으며 왜 그곳을 빠져나가야 하는지 이유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해하는데 까지 시간이 걸린다. 

 

영화 시간도 50분 내외로 길지 않고 내용도 많지 않았지만 나름 츠카모토 신야 감독이 만든 거라 정말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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